남자친구와 저녁에 헬스장을 다녀온 후,
늦은 저녁으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갑자기 떡볶이가 먹고 싶어졌었다.
그래서, 마침 이번에 새로 오픈한 즉석떡볶이 식당인
'진심즉석떡볶이 캔디점'에 다녀왔다.
진심즉석떡볶이 캔디점
위치: 인천광역시 남동구 청능대로 583 2층 202호
영업시간: 매일 11:00-22:00
이곳의 특이한 점은
보통 프랜차이즈 음식점은 '식당이름+동네이름 혹은 근처 지명' 형태로 불리는데,
진심즉석떡볶이 지점은 지점명을 주로 만화 캐릭터로 짓는다.
현재 이 떡볶이집은 인천에만 지점을 두고 있는데,
지점명이 '미키&미니점', '톰&제리점', '둘리&희동이점', '뿌요뿌요점' 등 이런 식이다.
오히려 저렇게 지점명을 정하면서 어린 아이들에게 친숙한 느낌이 줄 수 있고,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만화를 회상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 거 같다.
영업시간은 상당히 긴 편이다.
보통 분식집은 저녁 9시쯤 되면 대부분 문을 닫는데,
이곳은 영업시간이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라 시간적으로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다.
어제 처음 방문했는데, 어쩌다보니 다소 늦은 밤 9시에 방문하게 되었다.
확실히 늦게 가서 그런지 손님은 우리 뿐이었다.
(그래서 오히려 더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매장은 2층에 위치해있는데, 왼쪽 구석에 있어서 찾기가 어려울 수 있다.
매장은 상당히 크고 쾌적한 편이었고, 화이트 톤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곳이었다.
새로 오픈한 곳이어서 그런지 깔끔한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고,
요즘 식당의 필수 품목인
키오스크와 짐을 넣을 수 있는 의자가 구비되어 있었다.
키오스크에 등장하는 메뉴 사진이 상당히 잘 나와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떡볶이는 가장 기본인 즉석 떡볶이, 우삼겹 떡볶이, 진심 시그니처 떡볶이인 순살 닭떡볶이와 피쉬볼 떡볶이가 있다.
그 외 튀김류도 다양한 편인데, 요즘 물가치고는 저렴한 편인 거 같다.
먹다가 부족하면 사리를 추가하는 것이 가능하니,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주류는 다른 술집에 비해 1,000원 정도 저렴한 편이다.
세트 메뉴도 있지만 세트로 구성된 메뉴만 나오는 것이라
다양한 것을 맛 보고 싶은 분들은 단품으로 시키는게 좋을 것 같다.
그럼에도 이번엔 처음이기에 세트가 더 이득이라 생각돼서 2인분 C세트를 주문했다.
(아마 다음엔 세트 메뉴말고 단품 메뉴를 주문하지 않을까 싶다.)
단무지랑 앞치마, 가위는 셀프바를 이용하면 된다.
셀프파도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었다.
일반 즉석 떡볶이 2인분인데, 양이 꽤 많았다.
(2인분이라 달걀이 2개 들어있었다!)
기본 사리가 상당히 풍성해서 두명이서 넉넉하게 먹을 수 있었다.
세트에 포함된 김말이와 잡채만두도 등장했다.
사실 나는 잡채만두보다 김말이를 더 좋아해서 그런지
김말이가 너무 맛있었다!
요리조리 구경하고 열심히 끓이다보니
어느덧 완성된 떡볶이!
생각보다 국물이 많아서 좀 오래 졸여야했지만
원래 즉떡은 끓이면서 먹는거니까 괜찮았다.
매운맛은 1단계로 했는데 신라면보다 덜 매웠던 편이다.
다음엔 2단계로 먹어도 될 듯하다.
세트에 있던 참치날치마요밥!
밥보다 토핑 양이 많아서 좀 많이 놀랬다.
마요네즈 양이 상당히 많아서 주먹밥으로 먹지는 못했고 그냥 퍼 먹었다.
그래도 마요네즈랑 토핑이 가득해서 떡볶이 국물과 아주 잘 맞았다.
총평을 하자면, 떡볶이가 땡기는 날에는 앞으로는 여기서 사 먹을 거 같다.
나는 청년다방처럼 달달한 떡볶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여기는 많이 달지 않아서 자주 사 먹을 거 같다.
다음엔 우삼겹 떡볶이를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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