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2024 카스쿨 페스티벌 방문 후기 - 과천 서울랜드, 출연진 라인업

콩콩빵빵 2024. 8. 3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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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날씨는 유난히 후덥지근한 것 같다.

이 때문인지 최근에 시원한 맥주가 많이 생각나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래서 이참에 맥주를 타깃으로 하는 콘서트를 가보자는 생각을 했다.

 

수도권에는 여름에 진행되는 콘서트가 굉장히 많다.

대표적으로 내가 일하는 송도에서는 매년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개최되고 있다.

하지만 펜타포트 페스티벌이 열리는 시점이 엄청 더웠기에....

가능하면 8월 말에 열리는 콘서트로 가고 싶었다.

 

그래서 결정한 곳은 바로 '2024 카스쿨 페스티벌'!!

오늘은 과천 서울랜드에서 펼쳐진 '2024 카스쿨 페스티벌' 방문 후기를 말해보고자 한다.


서울랜드

위치: 경기 과천시 광명로 181

 

영업시간: 화수목 10:00-19:00, 월 10:00-21:00, 금 10:00-22:00, 토일 09:30-22:00

주차: 자체 주차장 보유


2024 카스쿨 페스티벌은 과천 서울랜드에서 8월 24일 토요일에 진행되었다.

이 날은 다행히 구름이 많았어서 햇볕이 강하지 않았다.

(간혹 구름이 걷히면 뜨거운 햇빛이 내 피부를 강타하긴 했지만...)

 

2024 카스쿨 페스티벌은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되는 콘서트이다.

나는 남자친구와 함께 방문했는데

오후 3시 쯤 4호선 대공원 역에 도착했을 무렵 엄청난 인파를 만날 수 있었다..

 

대공원역에서 서울랜드로 가기 위해서는 1번 출구로 나가면 되는데

사실 사람들이 많이 있는 방향으로 따라가면 된다.

서울랜드

대공원 역 출구부터 서울랜드 입구까지 사람들로 북적북적거렸다.

카스쿨 페스티벌은 서울랜드 내부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에

서울랜드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좀 더 걷거나, 코끼리열차를 타고 들어가야만 했다.

 

처음에는 코끼리열차를 타려고 했으나...

기다리는 시간이 걸어가는 시간보다 더 길 것 같아 그냥 걸어가는 것으로 결정!

카스쿨-페스티벌

다행히 곳곳에 '카스쿨 페스티벌 가는 길' 표지판이 있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대공원 역에서 서울랜드 입구까지는 도보로 대략 20분 정도가 걸리는데, 날씨가 무덥고 습해서 조금 힘들었다...!

 

참고로 카스쿨 페스티벌 공연장에는 생수를 판매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편의점에서 미리 생수를 사서 들어가는 것이 편하다.

 

우리는 편의점에서 생수 2개를 사서 하나는 걸어가면서 먹고,

다른 하나는 공연 중을 위해 아껴두었다.

(카스쿨 페스티벌 입장 전에 짐 검사를 하는데, 개봉된 음료는 반입 불가이다.)

카스쿨-페스티벌

겨우 도착한 카스쿨 페스티벌 입구!

카스쿨-페스티벌

입구에 라인업이 각 공연장 당 출연진 라인업이 소개되어 있다.

 

카스쿨 페스티벌은 총 3개의 스테이지(Blue Splash Stage, Lemon Squeeze Stage, CassCool 0.0 Stage)로 나뉜다.

그중에서 블루 스플래쉬 스테이지와 레몬 스퀴즈 스테이지는 워터효과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전에 모자와 방수 물품은 필수로 가져가는 것이 좋다.

카스쿨 제로 스테이지는 DJ 파티 형식으로만 진행된다.

 

블루 스플래쉬 스테이지 라인업에는 다이나믹 듀오, 유겸, 청하, 백호, 선미, cignature, BE'O, QWER 등이 출현했고,

레몬 스퀴즈 스테이지 라인업에는 카더가든, 하이라이트, 헤이즈, 안신애 등이 출현했다.

카스쿨 제로 스테이지에는 유명 DJ 분들이 다수 출현했지만, 나는 DJ 분들을 잘 몰라서 생략하겠다... ^_^

카스쿨-페스티벌

입장 전에 티켓과 신분증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입구로 들어가면 티켓을 구매한 사이트 별로 줄이 나뉘어 있고

본인이 티켓을 예매한 사이트 줄로 가면 된다.

 

공연을 진행하면서 맥주를 판매하는 곳이기 때문에 신분증이 필수로 요구된다. 

카스쿨-페스티벌

짐 검사까지 끝내고 드디어 입장 완료!

카스쿨-페스티벌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레몬 스퀴즈 스테이지였다!

들어가자마자 '안신애'님의 멋진 목소리가 들렸다...!

사실 '안신애'라는 가수를 처음 알게 됐는데, 목소리가 정말 매력적인 분이셨다.

카스쿨-페스티벌카스쿨-페스티벌

이곳을 가장 먼저 방문한 이유는 바로 레몬 맥주를 먹기 위해서였다!

레몬 맥주는 레몬 스퀴즈 스테이지에서만 판매를 하기 때문에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마침 이곳으로 오니 직원분들이 사진도 찍어주시고, 맥주를 샀더니 기념품도 주셨다!

그리고 레몬 맥주는 시원하고 상큼하니 더위를 날려주는 맛이었다 :)

(가격은 12 oz에 5,000원, 14 oz에 6,000원이다.)

 

하지만 마침 이때 구름이 많이 걷혔어서 좀 많이 더웠다...

카더가든

안신애 님 공연이 끝나고, 재정비 시간을 가진 후에 카더가든의 공연이 시작됐다.

사실 나는 카더가든 노래라면 나무 밖에 몰라서...

듣다 보니 카더가든의 노래는 뭔가 분위기가 비슷비슷한 것 같았다.

딱 여름날 밤에 어울리는 분위기였고, 무엇보다 노래를 정말 잘하셔서 계속 감탄하면서 공연을 관람했다.

카스쿨-페스티벌

카더가든 공연을 다 보고 나서

바로 블루 스플래쉬 스테이지로 이동했다.

 

이곳은 특히 물을 막 뿌리는(?) 곳이었기 때문에 미리 보안경도 써서 들어갔다.

카스쿨-페스티벌

가장 라인업이 화려한 곳답게 인파도 엄청 화려했다...

저 수많은 인파를 뚫고 들어가야만 가야만 출연진 분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카스쿨-페스티벌비오

우여곡절 끝에 수많은 인파를 뚫고 앞쪽으로 도착!

마침 이때는 BE'O 공연이 진행 중이었다.

랩을 정말 너무너무 잘하는 사람이었다...

정말 여름 페스티벌에 최적의 출연진이었고, 오히려 밤 시간대에 나왔으면 더 좋았을 거 같았다.

QWERQWER

다음으로 QWER 무대가 시작되었다.

사실 내가 이곳에 온 목적이 QWER 노래를 듣기 위해서였는데!

음... Discord와 고민중독 외에는 아는 노래가 없어서 좀 당황했었다.

 

근데 나만 그랬던 게 아니라, 거기 있던 모든 사람들이 저 두 노래 외에는 모르는 눈치였다.

그래서 QWER의 다른 곡 공연이 진행될 때는 굉장히 조용한(?) 분위기였다.

 

QWER 다음으로는 cignature 공연이 진행되었는데,

이 때 물을 너무 뿌려대서 사진을 도저히 찍을 수가 없었다... ^_^

청하

어느덧 해가 저물 무렵, 드디어 내 최애 가수 청하 등장!!

등장부터 엄청난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그에 걸맞은 공연이 펼쳐졌어서 너무너무 만족했었다...

게다가 확실히 연차가 있다 보니 앞에 등장했던 QWER, cignature 분들과는 다르게 굉장히 여유가 있는 모습이었다.

백호백호

다음으로는 뉴이스트 백호 공연 시작!

가장 유명한 노래는 아마 '엘리베이터'이지 않을까 싶은데...

어쩐지 주변에 있던 여성분들이 '엘리베이터'를 연신 외쳐대는 것을 아주 가까이서 들을 수 있었다 ^_^

결국 웃통 까고(?) 마지막 곡으로 엘리베이터를 부른 백호!!

엘리베이터뿐만이 아니라 다른 노래들도 너무너무 잘 불렀고

명곡이 꽤 많은 가수임을 이제야 깨달았다.

선미선미

어느덧 해가 완전히 저물었을 때, 선미 공연이 시작되었다.

역시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계속 터져 나왔다...

 

그럴만했던 게 무대 구성과 퍼포먼스가 너무 멋졌고, 무대 매너 또한 엄청난 가수였다.

직접 관객석 쪽으로 내려와서 관객들과 만나고 소통했던 출연진은 이 날 선미가 유일했다.

서울랜드

선미 공연이 끝나고 너무 배가 고파서 서울랜드 먹자골목 쪽으로 이동했다.

물도 많이 맞고 해가 사라지니 몸이 추웠어서 따뜻한 게 먹고 싶었다.

 

마침 근처에 순두부찌개를 파는 곳이 있어서 바로 들어갔다!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지만 운 좋게 자리를 잡아서 먹을 수 있었다.

 

순두부찌개 한 그릇 당 12,000원이었는데, 내가 먹었던 순두부찌개 중에 가장 맛있었다.

블루 스플래쉬 스테이지 마지막 출연진이었던 다이나믹 듀오의 무대를 끝으로 카스쿨 페스티벌 관람을 마무리했다.

사실 다이나믹 듀오 무대는 대학교 축제나 다른 콘서트에서도 봤어서 새롭다는 느낌은 없었다.

솔직히 공연 노래도 흔히 알고 있는 다이나믹 듀오 명곡 위주로 구성됐어서 색다르지는 않았다.

 

그래도 확실히 마지막 출연진이라 그런지 무대 효과나 무대 구성만큼은 가장 화려했다.

이 때는 정말... 물을 대놓고 엄청 부어대서 옷 입고 샤워하는 줄 알았다 ^_^

(그만큼 블루 스플래쉬 스테이지는 물을 많이 뿌려대니

물 맞는 게 싫은 분들은 뒤 편에서 관람하거나 아예 이 곳으로 오지 않는 것이 좋다.)

 

총평을 하자면, 내년에 또 오기로 결심할 정도로 재밌는 곳이었다!

무더운 여름날 시원하게 물 맞는게 재밌기도 했고

무엇보다 맥주를 먹으면서 멋진 공연을 신나게 관람한다는 것이 내게는 너무나도 멋진 경험이었다.

 

만약 내년 여름 페스티벌 계획을 미리 짜고 있다면 나는 이곳을 적극 추천한다.

우선 티켓 가격도 공식 가격이 66,000원으로 다른 페스티벌에 비해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다.

게다가 빠르게 예매하면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내년에도 이곳을 방문하길 기약하며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다!

 

그리고 이 포스팅에 업로드 된 모든 영상을 찍어준 남자친구에게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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