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래포구 근처에는 '남동소래아트홀'이라는 공연장이 있다.
이곳에서 예전에 재밌게 봤었던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공연이 진행된다고 해서
바로 예매하고 관람을 하기로 결정했다.
오늘은 국내 창작 뮤지컬 중 수작으로 불리는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후기를 기록해보고자 한다.
남동소래아트홀
위치: 인천 남동구 아암대로1437번길 32
영업시간: 매일 09:00-18:00(공연 일정에 따라 변동,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주차: 전용 주차장 보유
우선 본 뮤지컬의 개요 먼저 살펴보도록 하자.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은 2022년에 발표된 창작 뮤지컬이고
올해로 3년 차 공연에 접어든 따끈따끈한 최신작이다.
이 뮤지컬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
18세기말 런던에서 펼쳐진 '셰익스피어 위작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본 작품의 시놉시스는 아래와 같다.
이 뮤지컬은
셰익스피어의 이름인 '윌리엄'과 똑같은 발음의 이름을 가진
'윌리엄 사무엘 아일랜드'와 '윌리엄 헨리 아일랜드' 부자에게 펼쳐진 한 사건을 통한 재판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나타난 미지의 인물인 'H'가 재판의 쟁점이 되면서 극은 점점 절정으로 치닫는다.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에 출연하는 배우는 총 3명이다.
아일랜드 가문의 주인인 '윌리엄 사무엘 아일랜드'는 원종환 배우님이 맡아주셨다.
그리고 그의 아들인 '윌리엄 헨리 아일랜드'는 김지웅 배우님이 연기를 하셨다.
마지막으로, 황휘 배우님이 미지의 신사 'H'를 맡아 열연을 펼쳐주셨다.
나는 남자친구와 함께 8월 23일 금요일 19:30 공연을 보러 왔다.
사실 이번이 두 번째 관람인데, 첫 번째 혜화에서 봤을 때보다 티켓 가격은 훨씬 저렴했다.
한 사람당 20,000원이었고 우리는 인천 남동구민이어서 각자 10% 할인을 더 받을 수 있었다.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입하였다.
남동소래아트홀 공연장 내부에는 이곳에서 진행하는 공연 포스터와
바로 근처에 위치한 소래포구 축제 홍보 포스터가 붙여져 있다.
덕분에 입장을 기다리면서
이곳에서 어떤 공연이 예정되어 있는지
다음에 볼 공연은 무엇으로 하면 좋을지 고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드디어 입장 시작!
이곳은 구에서 운영하는 공연장인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꽤 많은 공연이 진행됐었다.
가장 신기했던 건
'신구', '박근형' 대배우님이 출연한 '고도를 기다리며'였는데...
대배우들이 출연하는 연극을 볼 수 있었음에도
나는 이 연극 일정을 전혀 알지 못했어서 예매를 하지 못했었다.
알고 보니 이곳 홈페이지에서만 예매가 가능했다는데,
이건 홍보의 잘못인 거 같다.
뮤지컬을 보러 오면 티켓과 포토존은 함께 찍어줘야 제 맛이다!
남동소래아트홀에 처음 방문한 기념으로,
그리고 두 번째 관람을 기념하기 위해 한 컷 찍어보았다!
운이 좋게도 우리는 1층 중간 좌석을 예매할 수 있었다.
참고로 남동소래아트홀 소래극장 좌석은 2층까지 있다.
남동구에서 운영하는 공연장임에도
좌석은 굉장히 넓게 분포되어 있고
좌석도 꽤 많이 설치되어 있었다.
안타깝게도 내부 촬영이 아예 금지가 되었어서 공연장 내부 사진은 찍지 못했다.
후기로만 작성을 해보자면,
공연장 내부는 솔직히 서울 잠실에 위치한 '샤롯데씨어터'만큼 깔끔하고 화려했다.
혜화에서 이 뮤지컬을 처음 봤을 때는 일반 소극장 건물에서 봤었는데
그곳보다 훨씬 깨끗하고 깔끔하고 공연장다운 곳이었다.
솔직히 내 기준 '충무아트센터'보다 시설이 훨씬 좋았다.
뮤지컬 관람이 끝나고 작품 설명집이 있어서 다시 한번 살펴보았다.
두 번째 관람이었음에도 여전히 재밌고 여운이 남았던 뮤지컬이었다.
게다가 첫 관람 때 출연했던 배우님들과 전혀 다른 배우님들이 출연했어서
각 배우님들 간의 장점과 특징을 비교하는 재미도 있었다.
총평을 하자면, 개인적으로 소규모 뮤지컬 중에서는 이 뮤지컬이 가장 최고라고 생각한다.
나는 뮤지컬 넘버를 중점으로 뮤지컬이 좋고 나쁨을 가리는 편인데,
우선 이 뮤지컬은 넘버 자체가 깔끔하고 각 인물들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넘버가 아무리 좋아도 이를 배우가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면
그 뮤지컬은 망한 것과 다름이 없다.
그러나 이 뮤지컬은 현직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주로 배역을 맡으시기 때문에
연기나 노래 모두 흠잡을 곳이 전혀 없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남동소래아트홀 오케스트라가 배우님들의 성량을 따라가지 못한 것 같았다.
(혹은 스피커 문제일 수도 있다.)
오죽하면 오케스트라 소리가 배우분들 성량에 묻혀서 제대로 들리지 않은 부분이 있었고
이 때문에 배우분들이 성량을 제대로 내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
오케스트라나 스피커 부분은 추후 이 공연장에서 해결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솔직히 뮤지컬 배우분들의 성량은 남다른데...
스피커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게 너무 아쉬웠다.
그럼에도 재관람임에도 너무너무 재밌게 즐겼던 뮤지컬이었다!
만약 소규모 뮤지컬을 찾고 있다면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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