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관람 후기-인천 남동소래아트홀, 예매, 가격, 좌석

콩콩빵빵 2024. 8. 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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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래포구 근처에는 '남동소래아트홀'이라는 공연장이 있다.

이곳에서 예전에 재밌게 봤었던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공연이 진행된다고 해서

바로 예매하고 관람을 하기로 결정했다.

 

오늘은 국내 창작 뮤지컬 중 수작으로 불리는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후기를 기록해보고자 한다.


남동소래아트홀

위치: 인천 남동구 아암대로1437번길 32

 

영업시간: 매일 09:00-18:00(공연 일정에 따라 변동,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주차: 전용 주차장 보유


우선 본 뮤지컬의 개요 먼저 살펴보도록 하자.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은 2022년에 발표된 창작 뮤지컬이고

올해로 3년 차 공연에 접어든 따끈따끈한 최신작이다.

뮤지컬-윌리엄과-윌리엄의-윌리엄들
출처: 인터파크 티켓

이 뮤지컬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

18세기말 런던에서 펼쳐진 '셰익스피어 위작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본 작품의 시놉시스는 아래와 같다.

뮤지컬-윌리엄과-윌리엄의-윌리엄들
출처: 인터파크 티켓

이 뮤지컬은

셰익스피어의 이름인 '윌리엄'과 똑같은 발음의 이름을 가진

'윌리엄 사무엘 아일랜드'와 '윌리엄 헨리 아일랜드' 부자에게 펼쳐진 한 사건을 통한 재판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나타난 미지의 인물인 'H'가 재판의 쟁점이 되면서 극은 점점 절정으로 치닫는다. 

뮤지컬-윌리엄과-윌리엄의-윌리엄들-출연진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에 출연하는 배우는 총 3명이다.

아일랜드 가문의 주인인 '윌리엄 사무엘 아일랜드'는 원종환 배우님이 맡아주셨다.

그리고 그의 아들인 '윌리엄 헨리 아일랜드'는 김지웅 배우님이 연기를 하셨다.

마지막으로, 황휘 배우님이 미지의 신사 'H'를 맡아 열연을 펼쳐주셨다.

뮤지컬-윌리엄과-윌리엄의-윌리엄들

나는 남자친구와 함께 8월 23일 금요일 19:30 공연을 보러 왔다.

사실 이번이 두 번째 관람인데, 첫 번째 혜화에서 봤을 때보다 티켓 가격은 훨씬 저렴했다.

한 사람당 20,000원이었고 우리는 인천 남동구민이어서 각자 10% 할인을 더 받을 수 있었다.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입하였다.

남동소래아트홀남동소래아트홀

남동소래아트홀 공연장 내부에는 이곳에서 진행하는 공연 포스터와

바로 근처에 위치한 소래포구 축제 홍보 포스터가 붙여져 있다.

 

덕분에 입장을 기다리면서

이곳에서 어떤 공연이 예정되어 있는지

다음에 볼 공연은 무엇으로 하면 좋을지 고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드디어 입장 시작!

이곳은 구에서 운영하는 공연장인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꽤 많은 공연이 진행됐었다.

 

가장 신기했던 건

'신구', '박근형' 대배우님이 출연한 '고도를 기다리며'였는데...

대배우들이 출연하는 연극을 볼 수 있었음에도

나는 이 연극 일정을 전혀 알지 못했어서 예매를 하지 못했었다.

 

알고 보니 이곳 홈페이지에서만 예매가 가능했다는데,

이건 홍보의 잘못인 거 같다.

뮤지컬을 보러 오면 티켓과 포토존은 함께 찍어줘야 제 맛이다!

남동소래아트홀에 처음 방문한 기념으로,

그리고 두 번째 관람을 기념하기 위해 한 컷 찍어보았다!

남동소래아트홀

운이 좋게도 우리는 1층 중간 좌석을 예매할 수 있었다.

참고로 남동소래아트홀 소래극장 좌석은 2층까지 있다.

 

남동구에서 운영하는 공연장임에도

좌석은 굉장히 넓게 분포되어 있고

좌석도 꽤 많이 설치되어 있었다.

 

안타깝게도 내부 촬영이 아예 금지가 되었어서 공연장 내부 사진은 찍지 못했다.

후기로만 작성을 해보자면,

공연장 내부는 솔직히 서울 잠실에 위치한 '샤롯데씨어터'만큼 깔끔하고 화려했다.

 

혜화에서 이 뮤지컬을 처음 봤을 때는 일반 소극장 건물에서 봤었는데

그곳보다 훨씬 깨끗하고 깔끔하고 공연장다운 곳이었다.

 

솔직히 내 기준 '충무아트센터'보다 시설이 훨씬 좋았다.

뮤지컬-윌리엄과-윌리엄의-윌리엄들

뮤지컬 관람이 끝나고 작품 설명집이 있어서 다시 한번 살펴보았다.

두 번째 관람이었음에도 여전히 재밌고 여운이 남았던 뮤지컬이었다.

게다가 첫 관람 때 출연했던 배우님들과 전혀 다른 배우님들이 출연했어서

각 배우님들 간의 장점과 특징을 비교하는 재미도 있었다.

 

총평을 하자면, 개인적으로 소규모 뮤지컬 중에서는 이 뮤지컬이 가장 최고라고 생각한다.

나는 뮤지컬 넘버를 중점으로 뮤지컬이 좋고 나쁨을 가리는 편인데,

우선 이 뮤지컬은 넘버 자체가 깔끔하고 각 인물들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넘버가 아무리 좋아도 이를 배우가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면

그 뮤지컬은 망한 것과 다름이 없다.

 

그러나 이 뮤지컬은 현직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주로 배역을 맡으시기 때문에

연기나 노래 모두 흠잡을 곳이 전혀 없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남동소래아트홀 오케스트라가 배우님들의 성량을 따라가지 못한 것 같았다.

(혹은 스피커 문제일 수도 있다.)

 

오죽하면 오케스트라 소리가 배우분들 성량에 묻혀서 제대로 들리지 않은 부분이 있었고

이 때문에 배우분들이 성량을 제대로 내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

 

오케스트라나 스피커 부분은 추후 이 공연장에서 해결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솔직히 뮤지컬 배우분들의 성량은 남다른데...

스피커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게 너무 아쉬웠다.

 

그럼에도 재관람임에도 너무너무 재밌게 즐겼던 뮤지컬이었다!

만약 소규모 뮤지컬을 찾고 있다면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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