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날, 남자친구와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전라남도 순천을 방문했다.
순천은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로 유명한 전라남도 대표 관광도시이다.
순천을 여름 휴가지로 정한 다음, 순천만국가정원 방문을 1순위로 꼽았는데,
2024년 8월에 방문한 순천만국가정원의 모습을 이 블로그에서 소개하고자 한다.
순천만국가정원
위치: 전남 순천시 국가정원1호길 47
영업시간: 매일 09:00-21:00(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무)
순천만국가정원은 크기가 정말 넓어서 입구부터 서문과 동문으로 나누어져 있다.
만약 차량으로 방문을 한다면 동문 혹은 서문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된다.
주차장 간 거리가 길기 때문에 어느 곳을 먼저 관람할지 구역을 정한 후에 주차장을 정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순천만국가정원 주차 요금은 무료다.
그래서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같은 날 방문하고자 한다면 순천만국가정원 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이 좋다.
(순천만습지는 주차료를 받는다.)
나는 운전을 못하기 때문에 숙소에서 100번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이번 순천만국가정원 관람 코스로 서문 쪽에 위치한 동물원 구경을 1순위로 잡았다.
그래서 순천만국가정원 서문 정류장에서 하차한 후, 서문 입구로 들어갔다.
(100번 버스를 타면 순천만국가정원 서문과 동문 모두에서 하차가 가능하다.)
입구 쪽으로 가면 서문 근처 주차장과 버스, 택시를 탈 수 있는 승강장, 동문 방향을 표시한 표지판을 볼 수 있다.
순천만국가정원 서문은 '빛의 서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매표소는 이곳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성인, 청소년, 어린이 별로 입장요금을 다르게 받고 있다.
개인일 경우, 성인은 10,000원, 청소년은 7,000원, 어린이는 5,000원을 내고 입장할 수 있다.
단, 야간에는 입장요금이 성인은 5,000원, 청소년은 3,500원, 어린이는 2,500원으로 할인된다.
순천시민이라면 성인은 2,000원만 내고 들어갈 수 있다.
우리는 오후 5시 반 정도에 방문을 했었는데, 야간 시간대로 취급되어 야간 요금을 내고 들어갈 수 있었다.
입장권은 QR코드 형태로 발권된다.
발권된 QR코드를 한 사람씩 기기에 태그하고 들어가면 된다.
드디어 입장한 순천만국가정원의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마침 날씨도 많이 흐리지 않고 햇빛이 내리쬐고 있었어서 정원의 풍경이 더 멋스럽게 느껴졌다.
내가 서문으로 입장한 이유!
나는 이미 성인이라 어울리지는 않지만... 어린이 동물원을 가장 먼저 방문했다.
동물원에서 가장 먼저 만난 동물 친구는 '점박이 물범'이었다.
총 3마리가 있었는데, 그중 두 마리는 자고 있었고 한 마리만 열심히 헤엄을 치고 있었다.
다만 수조가 너무 3마리가 살기에는 너무 좁게 느껴졌다.
다음으로 만난 친구는 미어캣!
날이 많이 더웠는데, 미어캣도 이를 아는 거 같았다.
세상 편안하게 앉아있는 한 마리와 열심히 땅을 파고 있는 다른 미어캣들의 조화가 다소 웃겼다... ^_^
그 외에 프레리독, 육지거북이, 사막 여우 등 다양한 동물을 만날 수 있었다.
어린이 동물원이라 그런지 케이지 크기도 작았고 동물원 규모도 작은 편이었다.
방문했을 때가 저녁 시간 대였어서 동물원 내 사람들은 우리가 끝이었지만, 사람이 많을 경우 비좁게 느껴질 만한 공간이었다.
동물원 구경을 마친 후, 동문 쪽으로 걸어가면서 백조, 거위, 오리 친구들을 발견했다!
이 친구들은 호수에 방생되어 있는데, 가까이서 볼 수 있지만 공격을 당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나는 백조를 가까이서 본 게 처음이라 위험했지만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백조, 거위, 오리 친구들이 살고 있는 호숫가 사진을 찍어보았다.
햇빛이 구름 사이로 은은하게 나와 호수를 비추고 있는 것이 너무 아름다웠다.
서문 쪽 정원 구경을 마친 후, 동문으로 이동하기 위해 스페이스 허브 전망대로 향했다.
서문에서 동문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곳을 통과하면 된다.
스페이스 허브 전망대 내부는 미술 전시회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각종 현란한 네온사인으로 구성된 곳과 위의 영상처럼 물줄기가 떨어지는 곳, 백화점 로비처럼 화려하게 꾸며진 곳 등이 있다.
덕분에 동문으로 이동하는 길이 심심하지 않았다.
동문으로 나오면 가장 먼저 '유미의 세포들' 캐릭터 동상을 만날 수 있다.
포토존도 있으니 유미의 세포들을 좋아한다면 이곳에서 사진을 꼭 찍어보도록 하자!
동문 쪽 정원은 서문쪽 정원보다 훨씬 넓게 구성되어 있다.
유미의 세포들 정원을 시작으로, 태국, 일본, 영국, 스페인, 튀르키예 등 각 나라별로 꾸며진 정원들을 관람할 수 있다.
해외 국가의 정원들은 각 국가들 문화와 특색에 맞게 꾸며져 있다.
튀르키예, 멕시코, 영국, 일본, 스페인, 미국, 서울, 네덜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정원이 있으며, 정원에 직접 들어가서 관람할 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튀르키예 정원이 가장 예쁘고 멋졌다고 생각한다.
영국 정원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여름이라 장미가 모두 시들었어서 그렇게 예쁘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게다가 규모도 다른 정원들에 비해 작아서 오히려 다른 국가 정원들이 더 멋있다고 느껴졌다.
동문쪽 정원에는 여러 개의 언덕이 있다.
그중에서 사람들이 많이 찾고 오른다는 봉화언덕으로 향했다.
봉화언덕 정상에서 본 풍경은 국가정원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었어서 굉장히 멋있었다.
마침 해가 지고 있던 시각이라 구름 사이로 비치는 노을빛과 한눈에 보이는 국가정원 정경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게다가 해가 다 지고 나면 언덕에 불빛이 들어오는데, 이걸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또한 언덕이 위치한 호수에서는 유람선을 탈 수 있다.
해가 지면 유람선에도 빛이 들어와서 이 시간대 유람선을 타보면 좋을 거 같다.
총평을 하자면, 순천을 방문할 때 왜 이곳을 꼭 와야 하는지 너무나도 잘 알 거 같은 곳이었다.
정원 규모가 굉장히 커서 하루종일 이곳에서 놀아도 괜찮을 것만 같았다.
오히려 저녁 시간대에 방문하니 사람들도 많이 없고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거 같다.
다만 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봄이나 가을에 방문하는 것이 조금 더 적절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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