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구 송도라고 불리는 송도유원지 부근에 유명 음식점들이 많이 모여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인천에 약 10년 정도 살았는데, 송도유원지에 높은 퀄리티의 식당들이 많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다만, 직접 찾아가는 것이 좀 오래 걸렸을 뿐...
우연하게 남자친구와 소고기를 먹을 기회가 있어서 식당을 찾아보던 중, 소고기 전문점으로 엄청 유명한 곳을 발견했다.
그래서 직접 찾아가서 먹어보았는데, 왜 유명한지 너무나도 잘 알 것만 같은 곳이었다.
오늘은 인천에서 너무너무 유명한 소고기 전문점인 '260도 송도유원지점'을 소개하고자 한다.
260도 송도유원지점
위치: 인천 연수구 청량로109번길 1
영업시간: 매일 11:00-22:00
우리는 저녁 8시 정도에 차량으로 방문을 했고 예약은 따로 하지 않았다.
이곳은 도보로 가기에는 멀기 때문에 무조건 차량으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주차는 발렛파킹이 기본으로 되어 있어서 직원분이 다가오면 예약 여부를 말한 후에 차키를 두고 내리면 된다.
우리는 예약을 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직원 분의 확인을 받은 후, 2분 정도 대기 후에 입장할 수 있었다.
보통은 예약을 먼저 하고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았다.
숙성와규전문점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있는 260도!
2층 건물이고, 식사는 2층에서 하면 된다.
입구부터 전시되어 있는 소고기들...
이곳은 소고기 포장도 가능해서 원하는 부위를 골라 포장 주문을 하면 된다.
포장 주문일 경우, 현장 수령과 택배 발송이 가능하다.
현장 수령은 주문 다음날 오후 3시 이후에 260도 각 지점에서 수령이 가능하고, 택배 발송일 경우에는 주문 후 배송기간 1-2일 소요 후에 받을 수 있다.
입구로 들어서면 에어컨이 비치된 넓고 쾌적한 대기실도 마련되어 있다.
입구에 유명인들 싸인이 엄청 붙어있었다.
연예인을 포함한 유명인들이 많이 방문한 곳인 만큼 이곳의 유명세는 엄청난 것 같았다.
2층으로 올라가라는 자리 안내를 받았다.
자리는 카운터석과 테이블석이 있는데, 우리는 사람이 많이 없는 시간대에 방문해서 그런지 테이블석으로 안내를 받았다.
널찍한 테이블석으로 안내를 받아서 너무 좋았다.
우리는 1층에서 약 5분 정도 대기한 후에 2층으로 올라가라는 안내를 받았다.
그동안 테이블 세팅이 진행되고 있었던 거 같다.
기본 반찬으로 샐러드(아마 들깨 드레싱?), 오이고추무침, 백김치, 고추장아찌(?), 동치미가 제공되었다.
소고기를 찍어먹을 소스로는 소금, 와사비, 간장소스 3가지가 제공되었다.
자리는 전반적으로 깔끔한 편이었고 테이블이 넓어서 음식을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식당 이름이 260도인 이유를 여기서 찾았다!
소고기가 가장 맛있게 구워지는 온도가 260도라서 이곳의 이름도 260도!!
260도는 최고급 미국산, 호주산 와규만을 사용한다고 한다.
한우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대부분의 식당이 그러듯이 이곳도 점심 메뉴는 따로 판매를 하고 있다.
런치 세트로 와규 스페셜 세트를 주문할 수 있고, 일반 식사 메뉴도 주문할 수 있다.
와규 스페셜 세트는 2만원~3만원대로 소고기치고는 저렴한 편이다.
드디어 대망의 메인 메뉴!!
메인 메뉴에는 스페셜 와규세트 4가지가 있으며, 어느 부위가 나오느냐에 따라 가격이 다르게 책정된다.
가격은 3만원~5만원 정도이며, 솔직히 부담이 되는 가격이긴 하다.
사이드 메뉴로는 냉면, 볶음밥, 된장국, 라면, 된장찌개, 공깃밥이 있다.
추가 메뉴로 육회, 유자 카르파쵸, 소고기 초밥, 임실치즈, 까나페 등이 있다.
그 외 어린이 메뉴와 마실 것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우리는 시그니처 스페셜 2인을 주문했다.
(메인 메뉴인 스페셜 와규 세트는 2인 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시그니처 스페셜에는 등심, 살치, 부채살이 제공된다.
메뉴를 주문하면 월남쌈, 육회, 소고기 초밥, 유자 카르파쵸가 애피타이저로 제공된다.
더 먹고 싶으면 추가 메뉴로 주문이 가능하다.
등심이 구워지는 모습...
직원분이 고기를 들고 오자마자 메뉴 소개를 간단하게 끝낸 후, 바로 불쇼가 시작되었다.
이곳은 직원분들이 고기를 모두 구워주시기 때문에 나는 먹는 일만 하면 돼서 좋았다!
고기가 다 구워지면 숙주가 올려진 따뜻한 불판 위에 올려주신다.
저 불판도 뜨거우니 조심하는 것이 좋다.
숙주와 등심의 조화가 너무 환상적이었고 고기가 부드럽고 야들야들한게 너무 맛있었다.
특히 숙주+등심+와사비+간장 조합이 최고였다!
등심을 다 먹은 후에, 살치살을 구워주셨다.
위 사진과 구분이 잘 안되겠지만 엄연히 살치살이다.
등심보다 두께는 얇았고 등심보다 질긴 부분이 적어서 먹기 편했다.
단, 식으면 조금 질겨져서 빨리 먹어야만 했다.
역시나 위 사진들과 잘 구분이 안 되겠지만 부채살이다.
등심, 살치살보다 두께가 두껍고 통통했다.
하지만 고기는 언제나 맛있듯이 앞서 먹은 고기들처럼 너무 맛있었다.
등심, 살치, 부채살 중에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부채살이 가장 맛있었던 거 같다.
씹을 때마다 육즙이 폭발하는 게 그냥 미치도록 맛있었다...
후식으로 깍두기볶음밥과 반냉면을 먹고 마무리했다.
고기 양은 처음 봤을 때는 적은 것처럼 보였지만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후식까지 먹으니 너무 배가 불러서 일어나는 게 힘들 정도였다.
총평을 하자면, 나는 여기를 무조건 재방문할 의향이 있다.
우선 고기가 너무 맛있었고 왜 소고기를 비싼 돈을 주면서 먹는지 너무나도 잘 알 것만 같았다.
그리고 직원 분들도 친절하고 식당 분위기가 깔끔해서 소고기를 먹고 싶을 때 또 오고 싶은 곳이었다.
다음에는 좀 더 비싼 스페셜을 먹고 싶은데, 그때는 술도 곁들여서 먹으면 좋을 거 같다.
오랜만에 소고기를 먹었는데 아주 만족한 소고기 전문 식당이었고 지인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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