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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에 빠질 수 없는 음식들, 그 의미와 상차림 순서는?

콩콩빵빵 2024. 9. 1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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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면 벌써 2024년 추석이다.

올해 추석은 휴일이 꽤 긴 편이라 모든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는 명절이기도 하다.

 

추석이면 떠오르는 것은 '보름달'과 '차례상'이 아닌가 싶다.

특히 난 차례 음식들을 엄청 좋아해서

어렸을 때부터 차례 지내는 것을 좋아했다.

 

어릴 때는 맛있는 음식이 좋아서 차례상이 좋았지만

나이를 먹다 보니 차례상을 왜 지내는지, 차례상에는 왜 이 음식들이 올라가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추석 차례상의 의미'와 추석 음식에 대한 의미를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추석 차례상의 의미

추석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명절 중 하나로, 가족들이 모여 조상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차례를 지내는 날이다. 예로부터 추석 차례상은 이러한 의미를 담아 준비되는 상차림으로, 조상님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풍요로운 한 해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차례상은 조상과 후손이 연결되는 상징적인 공간이자, 우리 전통문화를 지켜가는 중요한 예절이다. 추석 차례상을 정성껏 차리는 것은 조상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표현일 뿐만 아니라, 차례상을 준비하면서 가족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추석 차례상에 올라가는 음식

추석 차례상에는 다양한 음식이 올라가지만, 그 중에서도 차례상에 꼭 올라가는 대표적인 음식들이 있다.

  1. 송편: 송편은 추석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이다. 햇곡식으로 만든 떡을 의미한다. 오곡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송편은 추석 차례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송편은 풍년을 기원하고, 조상님께 감사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달처럼 둥글고 매끈한 모양은 풍요와 조화로움을 상징한다.
  2. 삼색 나물: 고사리, 시금치, 도라지 같은 나물은 추석 차례상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이다. 이 나물들은 땅의 기운을 상징하며, 조상님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올려진다. 각각의 나물은 맛과 색이 다르며, 자연의 다양성과 조화로움을 상징한다.
  3. 전: 동그랑땡, 호박전, 고기전 등 다양한 먹음직스러운 전도 차례상에 빠질 수 없는 음식 중 하나이다. 전은 육류나 생선을 재료로 하여 기름에 부쳐 조리되는데, 차례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은 조상님께 풍요로움을 전달하는 음식으로, 종류와 모양은 다양하게 준비된다.
  4. 생선: 보통 조기나 도미 같은 생선이 차례상에 올라간다. 이는 바다에서 얻은 소중한 먹거리를 조상님께 바치는 것을 의미한다. 생선은 영혼을 깨끗이 한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으며, 조상님께 순수한 마음을 전달하는 상징적인 음식이다.
  5. 과일: 보통 추석은 잘익은 햇과일을 수확하는 시기와 맞물린다. 이 때문에 신선한 과일들이 차례상에 꼭 올라간다. 사과, 배, 감 같은 과일은 하늘의 풍요를 기원하며, 정성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조상님께 올리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추석 차례상 상차림 방법

추석 차례상을 차릴 때는 예로부터 정해진 방식에 따라 음식을 배치해 왔다. 이러한 예절은 조상님에 대한 에의이자, 후손들의 예법을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상차림 기본 규칙과 음식 배치 순서

  1. 차례상의 첫 줄에는 밥, 국, 술잔을 놓는다. 이 줄은 조상님의 식사를 의미하며,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좌반우갱(左飯右羹)이라 하여, 좌측에 밥을, 우측에 국을 올린다.
  2. 두 번째 줄에는 생선과 육류, 전을 올린다. 이 줄은 풍요와 건강을 기원하는 음식을 상징한다. 어동육서(漁東肉西)라 하여, 생선은 동쪽에 놓고, 육류는 서쪽에 놓는다. 또한 생선 머리는 동쪽을 향하도록 하고, 꼬리는 서쪽을 향하도록 한다.
  3. 세 번째 줄에는 탕을 놓는데, 보통은 고기가 들어간 육탕, 생선이 들어간 어탕, 두부와 채소류가 들어간 소탕의 순서로 놓는다. 탕의 개수는 홀수로 올린다. 여기서도 어탕은 동쪽에, 육탕은 서쪽에 놓는다.
  4. 네 번째 줄에는 밑반찬인 나물, 포, 식혜를 놓는다. 왼쪽 끝에 생선포를 놓고, 중간에 삼색나물, 오른쪽 끝에 식혜를 놓는다.
  5. 다섯 번째 줄에는 과일 등 후식을 놓는다. 홍동백서(紅東白西)라 하여, 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 놓는다. 또한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감, 사과 순서로 올리고, 오른쪽 끝에 과자류를 놓는다.

보통은 이렇게 차리도록 명시하고 있지만... 사실 이러한 차례상 규칙은 유교 경전이나 예법 어디에도 언급이 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따라서, 음식 순서 배치와 상관없이 각 줄 별로 어떤 음식을 놓는지만 참고하도록 하자.


차례상은 단순한 상차림이 아닌, 조상과 후손이 소통하는 중요한 매개체라고 할 수 있다.

추석은 가족들이 함께 모여 차례상을 차리고, 조상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따라서, 차례상에 정성껏 준비된 음식을 올림으로써 조상님께 예의를 다하고, 후손 간의 유대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번 추석에도 차례상을 차리며 조상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가족들과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특히 요즘은 전통을 지키는 것이 어려울 때라고 생각되는데,

추석 차례상에 담긴 의미를 떠올리면 이 전통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곧 다가오는 2024 추석!

풍성한 한가위, 행복하게 따뜻한 명절 보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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